A씨 연세대 의대 도서관 여자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B씨 버스에서 동아리 회원 불법촬영·강제추행 혐의

경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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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 의대 재학생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50분쯤 연세대 의대 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의뢰했다.

학교측은 이번주 안으로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연세대 의대생 B씨는 버스에서 동아리 회원을 불법 촬영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0시쯤 버스에서 잠이 든 동아리 회원 C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B씨의 휴대폰에서 불법 촬영물을 확인하고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폰에서 다른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100여 장도 확인했다. B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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