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권지현/책과이음) ⓒ책과이음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권지현/책과이음) ⓒ책과이음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20년 차 방송작가이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영남지회장의 연대와 희망의 이야기. 지방 방송작가라는 이름은 겉으로 보일 땐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그 이면에는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그 가운데서도 언제든 수시로 갈아치워지는 프리랜서 고용직이라는 현실이 있다. 저자는 그 가운데서 치열하게 일하고 고민한다. 책에는 그런 저자의 삶과 고민, 그리고 꿈과 연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권지현/책과이음/1만5000원

파브리카(김지현/호밀밭) ⓒ호밀밭
파브리카(김지현/호밀밭) ⓒ호밀밭

파브리카


김지현 작가가 201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등단 이후 써 내려간 작품을 모은 첫 소설집. 소설집 속 작품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날린다. 전반부 작품들은 ‘가족’이라는 우연한 공동체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후반부 작품들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놓인 개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초단편 소설, 심리소설, SF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소설 등 작가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소설집이다.

김지현/호밀밭/1만2800원

프로필사회(한스 게오르그 묄러, 폴J. 담보로시오/김한슬기/생각이음) ⓒ생각이음
프로필사회(한스 게오르그 묄러·폴J. 담보로시오/김한슬기/생각이음) ⓒ생각이음

프로필사회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프로필로 표시하며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기 위해 공을 들인다. 저자들은 이런 현대인의 모습을 ‘프로필에 기반한 정체성’으로 이해한다. 비판적이기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현대인과 대중문화에 초점을 맞춰 이 사회를 분석하고자 한 사회철학서.

한스 게오르크 묄러·폴J.담브로시오/김한슬기 옮김/생각이음/1만9000원

밸런타인(엘리자베스 웨트모어/허진 옮김/시공사) ⓒ시공사
밸런타인(엘리자베스 웨트모어/허진 옮김/시공사) ⓒ시공사

밸런타인


15세 소녀 글로리아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주차장에서 데일 스트릭랜드를 처음 만난다. 언제나 자신의 마을을 떠나고 싶었던 글로리아는 데일의 사랑한다는 말에 그의 트럭에 올라타지만, 그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평화로워 보였던 텍사스 오데사는 글로리아가 성폭행을 당한 일이 알려지자 변화를 겪게 된다. 미국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데이턴 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책이다.

엘리자베스 웨트모어/허진 옮김/시공사/1만6000원

노 본스(애나번스/홍한별 옮김/창비) ⓒ창비
노 본스(애나번스/홍한별 옮김/창비) ⓒ창비

노 본스


『밀크맨』으로 50주년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저자의 데뷔작.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대담하고 능란한 서술로 저자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소설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에 걸쳐 북아일랜드에서 가톨릭교도 세력과 개신교도 세력이 충돌하며 수많은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민간인을 포함에 35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만 명의 부상자, 실종자를 낳은 현대사의 비극 속 주인공 ‘어밀리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나 번스/홍한별 옮김/창비/1만 7000원

시골 육아(김선연/봄름) ⓒ봄름
시골 육아(김선연/봄름) ⓒ봄름

시골 육아


편리하고 안정적인 도시에서의 삶을 접어두고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훌쩍 시골로 떠난 김선연 작가의 실제 이야기. 그가 경험한 시골 육아는 ‘무해함’ 그 자체였다.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지만, 교육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주저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시골에서도 질 좋은 교육과 원활한 교우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도시의 교육에 지친 엄마들에게 슬기로운 대안이 되어주는 책.

김선연/봄름/1만 4800원

완경 선언(제니퍼 건터/김희정·안진희·정승연·염지선 옮김/생각의 힘) ⓒ생각의 힘
완경 선언(제니퍼 건터/김희정·안진희·정승연·염지선 옮김/생각의 힘) ⓒ생각의 힘

완경 선언


잘못된 정보의 범람, 경멸적인 언어의 사용, 의료계의 무관심, 가부장제의 지배로 여성들은 여성의 몸을 지키는 데 늘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의 저자 제니퍼 건터는 완경과 갱년기에 대한 오랜 오해를 깨부수며 여성들의 편에 선다. 그가 전해주는 과학적·역사적 근거와 의학 지식은 독자로 하여금 정확한 사실과 페미니즘을 무기로 완경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에 대응하도록 돕는다.

제니퍼 건터/김희정·안진희·정승연·염지선 옮김/생각의힘/2만 2000원

퇴근하고 식물집사(대릴 챙/강경이 옮김/휴) ⓒ휴
퇴근하고 식물집사(대릴 챙/강경이 옮김/휴) ⓒ휴

퇴근하고 식물집사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이들을 구원해줄 책. 63만 팔로워가 선택한 채널 ‘하우스플랜트저널’을 운영하는 식물집사 대릴 쳉은 친절하고 꼼꼼하게 식물을 돌보는 법을 안내한다. 지금까지 백과사전식 실용서가 놓쳤던 가드닝의 기초를 알려주는 한편 저자가 직접 돌보고 있는 반려 식물들의 관찰 일기가 적혀있다. ‘사람의 시선’이 아닌 ‘식물의 시선’에서 가드닝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대릴 쳉이 식물과 교감하는 모습은 독자들을 대리만족시킨다.

대릴 쳉/강경이 옮김/휴/1만 8000원

내밀 예찬(김지선/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내밀 예찬(김지선/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내밀 예찬


INFP는 지원하지 말아 달라는 채용공고가 떠도는 세상. 내향성이 환영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내향인의 거리두기와 내밀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내향성에 대한 오해가 넘치지만, 작가는 내향인에게 내밀한 감정과 시간, 장소가 필요한 것일 뿐이라며 내향인의 핵심을 찌른다. 나만의 고유한 세계가 있음을 이해받기를 원하는 건 내향인이든 외향인이든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김지선/한겨레출판/1만 4000원

배짱좋은 여성들(힐러리 로템 클린턴, 첼시 클린턴/최인하 옮김/교유서가) ⓒ교유서가
배짱좋은 여성들(힐러리 로템 클린턴·첼시 클린턴/최인하 옮김/교유서가) ⓒ교유서가

배짱 좋은 여성들


미 국무장관이자 미 주요 정당 첫 여성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그의 딸 첼시 클린턴이 쓴 대담하고 호기로운 여성들의 이야기. 나아졌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성장과 성취는 역사에서 지워지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 모녀가 풀어놓는, 그들의 인생에서 귀감이 된 여성들의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헬렌 켈러, 이사도라 덩컨, 제인 구달, 그레타 툰베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을 만나보자.

힐러리 로댐 클린턴·첼시 클린턴/최인하 옮김/교유서가/3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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