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적용에 대해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보균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간담회에서 기자들로부터 BTS 관련 질문을 받고 “병역문제는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BTS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 K컬처 알리고 한국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점, 기초 예술분야와 대중예술 사이의 형평성 문제 등 3가지 요소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는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의견들을 담아서 병무청과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황희 전 문체부 장관은 퇴임 전 기자회견을 열고, BTS를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대상으로 포함하는 병역법 개정안의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회에 큰 성과가 인정되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해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 됐지만 계류 상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BTS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대통령이 먼저 입장을 밝힐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에 따라서 법에 정해진 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TIME
미국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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