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Education)’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
도입단계인 외국어 기반 단어 주의해야
문체부, 대체어로 ‘교육 정보 기술’제시

ⓒ통계청
지난 3월 특허청은 ‘에듀 테크’가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코로나19, 교육 불평등 등 여러 가지 교육산업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개념이 생겨나고, 이를 일컫는 용어들도 함께 생겨나고 있다. ‘에듀 테크’도 그중 하나다. ‘에듀 테크’란 교육을 뜻하는 영어 단어 ‘에듀케이션(Education)’과 기술을 뜻하는 영어단어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교육 분야에 접목한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정보 통신 기술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3월 특허청은 ‘에듀 테크’가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코로나19, 교육 불평등 등 여러 가지 교육산업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그 개념을 설명했다.

‘에듀 테크’처럼 새로운 개념을 일컫는 단어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어 기반의 단어이므로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아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다. 뜻이 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에듀 테크’ 대신 ‘교육 정보 기술’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7월 ‘에듀 테크’의 대체어로 ‘교육 정보 기술’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이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구성된 ‘새말 모임’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문체부는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단어에 대한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5.9%가 ‘에듀 테크’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에듀 테크’를 ‘교육 정보 기술’로 바꾸는데 응답자의 87.2%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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