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포함 회화 20여 점
7월 10일까지 대전 중구 동양장 B1

정정엽, 할머니 특공대, 2021,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62x 260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정정엽, 할머니 특공대, 2021,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62x 260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여성주의·생태주의적 시각으로 그림을 그려온 정정엽 화가의 개인전 ‘여자는 길을 좋아한다’가 오는 10일까지 대전광역시 중구 동양장 B1에서 열린다. 신작을 포함한 20여 점의 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정엽은 팥과 콩, 나물과 싹튼 감자, 벌레와 나방 같은 소외된 연약한 존재들을 작업의 주제로 그리면서 ‘여성’과 ‘여성의 노동’에 대하여 이야기해왔다. 이번 전시는 ‘여자는 길을 좋아한다’와 ‘붉은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소위 ‘집사람’, ‘안사람’으로 호칭하던 여성들이 집이 아닌 길 위에 선 모습을 그린다. 홀로 길을 걷거나, 길에 앉아 쉬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비바람을 뚫고 행진하는 등 길 위에 있는 여성들의 자유로운 몸짓을 볼 수 있다.

정정엽, 세여자, 2022,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62×130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정정엽, 세여자, 2022,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62×130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정정엽, 오후의 독서, 2021,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30×162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정정엽, 오후의 독서, 2021,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130×162c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동양장 B1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주관하는 전시다. ‘2022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전시가 열리는 동양장 B1은 40여 년 된 여관 지하공간에 개관한 대안공간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홈페이지(www.whitebloc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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