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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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최근 발생한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직원 4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와 관계없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징계 수위를 정해 통보했다. 일부 직원은 해고에 해당하는 징계면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직원 A씨는 지난 7일 자신을 성폭행·성추행·성희롱한 혐의로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평소 성적으로 불쾌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자주 겪었다고 주장했다. 2021년 12월 사내 가해자 중 한 명인 B씨를 사측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직장 내 따돌림을 겪었고, 가해자 B씨는 감봉 3개월 경징계에 그쳤다. 지난 5월 29일에는 같은 사택에 살던 선임 C씨에게 폭행·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포스코는 피해자를 분리조치하는 한편 지난달 28일 사건 피해자와 관련 직원에 대한 직·간접 관리 책임이 있는 포항제철소장 등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 외부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성 윤리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점검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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