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적자 103억달러 '역대 최대'... 에너지 수입 급증
상반기 무역적자 103억달러 '역대 최대'... 에너지 수입 급증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7.01 12:11
  • 수정 2022-07-0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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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 상반기 무역수지가 103억달러 적자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350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 올 들어 6월까지 모든 달의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15대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대 품목의 수출액이 늘었다.

올 상반기 수입액은 3706억 달러로 26.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997년의 91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879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0억 달러 늘면서 무역적자를 이끌었다.

산업부는 최근 무역적자에 대해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올 6월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5.4% 늘어난 577억달러를 기록했다. 20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올 5월까지 이어진 1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 기록은 멈췄다.

무역수지도 지난달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3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냉방 등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가 고유가와 맞물리면서 에너지 수입 확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급증으로 연달아 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우리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어려운 여건에 맞서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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