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숲과나눔 강당서
제4회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 개최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풀씨행동연구소는 지난 6월 29일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네 번째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풀씨행동연구소
풀씨행동연구소는 지난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숲과나눔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네 번째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는 지난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원자력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서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민병주 울산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초빙교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함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맞는 에너지 믹스를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에 있어서 원자력의 역할은 분명하나, 원자력의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발전사와 규제기관의 독립성 제고가 중요하며 고준위 폐기물 처리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풀씨행동연구소는 지난 6월 29일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네 번째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풀씨행동연구소
풀씨행동연구소는 지난 6월 29일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네 번째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풀씨행동연구소

조용성 고려대학교 교수도 “원전은 기후위기를 맞아 앞으로도 오랜 기간 전력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고준위폐기물관리와 수명이 다한 원전의 해체까지 원전 정책이 포함하도록 기존 원자력산업의 구조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윤석열 정부의 NDC 달성 방안을 보면,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대체하고 있다”면서 “핵발전소는 자연재해 및 사고의 위험뿐만 아니라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국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전정책연구팀장은 “무탄소 전원으로서 원자력발전은 탄소중립에 있어 기여도가 매우 높은 전원”임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보급의 한계와 에너지 안보 등을 고려해, 원전의 운영 및 폐기물 관리에서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재생에너지와의 상생 여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헐적 출력의 재생에너지를 받아들일 경우, 원전도 계통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제용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 위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우선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원자력 에너지가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정부의 기후환경정책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향후 탄소중립정책 과제와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연속세미나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은 총 8회 연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회 포럼은 ‘탄소중립 시대 수소에너지의 역할 및 선도 전략’을 주제로 7월 13일 개최되며, 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 PD가 발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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