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으로 소임, 대구시민들의 힘입어
코로나19극복, 대구시민들과 의료진,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30일 이임사를 하는 권영진시장 ⓒ대구시
6월 30일 이임사를 하는 권영진 시장. ⓒ대구시

33·34대 대구시장으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온 권영진 시장이 6월 30일 퇴임했다.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김범일 전 대구시장, 김용판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김상훈(서구)·윤재옥(달서 을) 국회의원,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표이사, 동화사 의현 큰스님, 능종 주지스님대구기독교총연합회,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각 단체 대표 및 대구시청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과 감사패 전달, 김영진 대구공무원노조위원장의 환송사, 시청 실·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의 메세지를 담은영상, 권 시장의 8년을 담은 영상물 상영, 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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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용판국회의원, 동화사 의현 큰스님, 권영진 시장, 이정원 여사, 김범일 전 대구시장, 윤재옥 국회의원이 권 시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이날 권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난 8년간 걱정으로 밤을 지새울 때도, 진심이 왜곡돼 속상할 때도, 아쉬운 점도, 슬픈 일도 있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들이 소중했다. 취임시 씨앗을 뿌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많은 것을 거두었다. 대부분 김범일 시장께서 뿌린 씨앗이었다. 뿌리고 거두면서 계승하고 이어나갈때 진보한다는 배움을 얻고 떠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민의 단합된 저력으로 오랜 염원이던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한것, 취수원 다변화의 해답을 찾은 것,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선정을 마무리 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대구광주달빛열차, 크노폴리스 연결도로, 복합환승센터, 한국뇌연구원, 신산업 유치, 산업구조 혁신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과 시청 공무원들이 다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 시장을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절을 하는 권영진시장. ⓒ대구시
"대구시민들과 여러분들이 함께 해 시장을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절을 하는 권영진 시장. ⓒ대구시

그는 "특히, 민선7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할 때도 대구시민들과 의료진들이 있었기에 드라이브 스루 진단 검사, 생활치료센터 진료 체계, 확진자 전수검사 등 K방역의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시민들과 여러분들이 함께 해 8년 동안 시장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퇴임 후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겠다. 끈 떨어졌다고 외면하지 마시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며 큰 절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진 대구공무원노조위원장이 권영진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있다.  ⓒ대구시
김영진 대구시공무원노조위원장이 권영진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시

김범일 전 대구시장, 동화사 의현 스님, 김용판 위원장, 이재하 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권 시장의 더 큰 행보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동화사 의현스님은 “퇴임 후 어머니를 모시며 효도를 다 하고 건강도 챙기며 조금 쉬다가 대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것”이라며 “오늘 이임식은 앞으로 더 큰 일을 시작하는 취임식"이라고 말했다. 

이재하 상공회의소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워진 경제와 코로나 극복을 위해 권 시장은 동분서주하며 ‘경제방역’을 강조했다. 경제방역과 함께 세계적으로 K-방역을 이루어낸 권 시장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 그동안 권 시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환송사에서 “지도자의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영진 시장은 항상 본인의 공을 전임자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고 대구를 위해 고민하는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려고 노력해왔다. 이제 저처럼 쉬어야 하지만 잘 안될 것 같다.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임식을 마친 권 시장은 시청별관 로비에서 환송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시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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