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뉴시스

성범죄 현장 목격 후 신고 후 용의자 도주를 차단한 용감한 고교생 2명이 경찰 표장을 받았다.

29일 광주교육청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세 A·B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남구 한 공원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을 상대로 추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A·B군은 바로 112에 신고했고 도주하는 남성을 뒤쫓았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조사를 한 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A·B군이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해 이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A·B군은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행동한 결과"라며 "같은 상황을 다시 접하게 되더라도 망설임 없이 같은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