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 7월 21일
‘육완순, 그녀에게’ 아르코예술극장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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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무용계의 대모, 육완순(1933~2021)의 추모 1주기를 맞아 후배 무용가들이 오는 7월 21일 저녁 8시, 서울시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추모 공연·전시 ‘육완순, 그녀에게’를 개최한다.

육완순은 193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61년~1963년까지 미국 일리노이 대학원, 마사그레이엄 컨템포러리 무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1963년 오케시스 무용단, 1975년 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 1980년 현대 무용단 탐, 1983년 현대무용 네사람, 1985년 한국현대무용단을 차례로 창단했다. 1980년 한국현대무용협회를 창립해 1~2대 회장을 역임했고, 1985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를 창립했다. 1964년~1991년까지 이화여대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1981년 서울시문화상, 1989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육완순, 그녀에게’는 육완순의 연대별 안무작들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하나의 공연물로 완성한 작품이다. 공연은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프롤로그 ‘그녀에게’에서는 신창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육완순이 미국 유학 후 1963년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 ‘Basic Movement’를 새롭게 안무해 선보인다. 육완순 인터뷰 영상 및 작품 ‘초혼’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육완순의 대표작을 재연하는 무대다. 안신희 전 국민대 교수가 ‘흑인영가’를 재구성해 선보인다. 이윤경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장은정 춤추는여자들 대표는 육완순의 유작 ‘아직도 최고의 날을 꿈꾼다’를 재구성해 공연한다. 이윤경 교수는 고인의 대표작인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도 다시 무대에 올린다.

3부 에필로그 ‘영혼의 불꽃’에서는 양정수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의 안무에 맞춰 무용수 30여 명이 육완순의 예술정신과 무용인들의 아름다움을 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르코예술극장 1, 2층 로비에서는 육완순의 대표작 사진과 유품도 전시된다. 영상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공연·전시는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가 주최하고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소속 예술가들로 구성된 육완순 추모사업단이 주관한다. 하정애 전 신라대 교수,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양정수 이사장이 총괄 예술감독을,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가 총연출을 맡는다. 전석 3만원. 예매는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 및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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