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원, 29일 '포럼 본' 개최
이윤정 김앤장 변호사 강연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이 개최한 제54회 본 포럼 ‘ESG와 젠더,지속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이 열렸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4회 본 포럼 ‘ESG와 젠더,지속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운영돼야 지속가능하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ESG와 젠더,지속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4회 본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ESG의 구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ESG는 환경 경영(Enviroment), 사회적 가치 창출(Social), 지배구조 건정성 확보(Governance)를 뜻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여성계 인사 90여명이 참석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강연에서 민간영역부터 공공영역까지 ESG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회적 책임경영과 환경 경영에 대한 국내외 경영환경을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정책적 변화와 지표 내의 ‘다양성과 양성평등’ 이슈를 점검함으로써 기업 내 재무적 성과 차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또한 인적자원 관리 차원에서의 국내외 동향을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ESG 경영의 개념과 중요성에 관해서 설명하며 “보통 회사를 재무제표로 판단하는데 ESG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다. ESG를 통해 비재무적인 요소로 문제가 되는 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비재무적인 요소란 회사가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보호하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그리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회사인지를 보는 것”이라면서 “비재무적인 요소가 나쁜 회사는 당장의 재무제표가 좋아도 결국 나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과 이해 관계자들이 (회사가) ESG 문제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회사는 재무를 통해 말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을 가까운 시각에서 볼 것이냐 아니면 긴 시각으로 볼 것인가가 차이를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다양성과 양성평등’에 대해서는 “핵심적은 것은 사람이다”라면서 “여러 가지 외부 지표들에서는 인권과 별개로 다양성, 포용성 등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은 모두 인권에 수렴된다. 다시 말해 남자건 여자건 성소수자건 다 사람이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고, 사람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포용하는 직장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수렴된다. 따라서 다양성과 포용성은 높이고 차별과 괴롭힘을 낮추는 것이 회사 경영 세부 지표를 관리할 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의 강연 후에는 다양성 정책의 실효성 있는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장명선)이 개최한 제54회 본 포럼 ‘ESG와 젠더,지속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이 열렸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제54회 본 포럼 ‘ESG와 젠더,지속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이 열렸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원 ESG위원회 발대식’도 열렸다. 발대식에서는 김유니스 이사(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 김현아 변호사(법무법인 온화), 이한솔 이사장(사단법인 한국주택협회 이사장) 3명의 ESG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및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ESG 경영의 본격적인 출발을 선포하는 시간이 있었다.

장명선 한국양성평등진흥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ESG와 젠더 관점에 기반한 사회 변화를 살펴보고,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양성평등 교육진흥원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회적 책임과 실천 방안을 모색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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