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curation)'과 ‘커머스(commerce)’ 합성어
도입단계인 외국어 기반 단어 주의해야
대체어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 제시

최근 소비자에게 ‘큐레이션 커머스’를 제공한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란 미술관에서 기획자들이 우수한 작품을 뽑아 전시하는 행위에서 유래된 영어 단어 '큐레이션(curation)'과 상업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커머스(commerce)’를 합친 합성어다. ⓒ위부터 위메프,비보트
최근 소비자에게 ‘큐레이션 커머스’를 제공한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란 미술관에서 기획자들이 우수한 작품을 뽑아 전시하는 행위에서 유래된 영어 단어 '큐레이션(curation)'과 상업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커머스(commerce)’를 합친 합성어다. ⓒ위부터 위메프,비보트

최근 소비자에게 ‘큐레이션 커머스’를 제공한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란 미술관에서 기획자들이 우수한 작품을 뽑아 전시하는 행위에서 유래된 영어 단어 '큐레이션(curation)'과 상업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커머스(commerce)’를 합친 합성어다.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 전문가가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해 직접 제품을 고르고 할인한 가격에 파는 전자 상거래를 이르는 말이다.

‘큐레이션 커머스’를 통해 쇼핑의 질과 상품 구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 구매터가 ‘큐레이션 커머스’를 시도하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처럼 도입 단계인 단어는 사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말이 외국어 기반의 단어일 경우,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아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어서다. 뜻이 잘 통하지 않아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 대신 ‘소비자 맞춤 상거래’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2년 3월 ‘큐레이션 커머스’의 대체어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제시했다.

‘큐레이션 커머스’대신 ‘소비자 맞춤 상거래’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2년 3월 ‘큐레이션 커머스’의 대체어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제시했다. ⓒ한글문화연대
‘큐레이션 커머스’대신 ‘소비자 맞춤 상거래’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2년 3월 ‘큐레이션 커머스’의 대체어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제시했다. ⓒ한글문화연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구성된 ‘새말 모임’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문체부는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9.1%가 ‘큐레이션 커머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큐레이션 커머스’를 ‘소비자 맞춤 상거래’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1.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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