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한스크 최후의 보루 리시찬스크에 공세 집중
러시아, 루한스크 최후의 보루 리시찬스크에 공세 집중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6.29 10:19
  • 수정 2022-06-2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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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스네이크섬 공격 러시아 방공시스템 파괴
러시아 "우크라이나 항복하면 공격 중단할수 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불타고 있는 크레멘추크 쇼핑몰. 이 공격으로 최소한 18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하고 있는 크레멘추크 쇼핑몰. 이 공격으로 최소한 18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전쟁 125일 째인 28일(현지시각)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보루' 리시찬스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CNN과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95%를 장악했다.

러시아는 이 지역 전체 장악을 위해 추가로 군대를 배치했으며, 군사 설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를 함락시킨 뒤 인근 리시찬스크에 강력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탈 수 있는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라며 러시아의 공격을 "재앙적인 파괴"라고 표현했다.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를 잇는 3개의 다리는 이미 파괴됐지만, 러시아군은 여전히 포격·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리시찬스크는 러시아군의 돈바스 전체 장악을 위한 강 유역의 요충지로, 이 지역 함락되면 루한스크 전 지역이 러시아군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리시찬스크를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전초 기지"라고 평가하고,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가능한 한 오래 버티는 것"을 현시점에서 목표로 제시했다.

리시찬스크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역시 최전선 지역 토츠키우카는 이미 러시아가 완전히 통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와 리시찬스크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우크라이나 통신선을 끊으려 시도 중이라고 한다.

동부 다른 도시도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 중이다. 도네츠크 지역 슬로비안스크에서는 최근 몇 주 러시아군이 도시에 15~20㎞까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니히우 북부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재침공 우려로 긴장감이 감도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도 포격이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크레멘추크 쇼핑 센터 공격과 관련, 이날 현지 당국은 생존자 수색을 중단했다. 더는 생존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크레멘추크 쇼핑 센터 미사일 공격 사망자는 최소 18명이다.

◆ 우크라이나군, 스네이크섬 공격 러시아 방공시스템 파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남부 전략요충지 스네이크 섬의 적군 주둔지를 다시 공격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6일 밤 연쇄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판시르 방공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일주일 전에도 이 섬을 공습해 러시아군에게 큰 타격을 입힌 것이 위성사진으로 공개됐다. 레이다 추적기와 차량으로 구성된 판시르 방공 시스템이 주요 타깃 중 하나였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매복 공격으로 다수의 러시아군 로켓발사 차량을 파괴헸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미국이 지원한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을 사용해 루한스크 지역 러시아 점령지 내 러시아군 무기고를 공격했다.

CNN에 따르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민병대 대변인 안드레이 마로츠코 중령은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1과 인터뷰에서 "널리 선전돼온 미제 MLRS인 M142HIMARS가 루한스크인민공화국에서  처음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7시20분 아르테모프스크(우크라이나측 명칭은 바흐무트) 주거지쪽에서 페레발스크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참 후방"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사건이다. 우선 이 무기가 돈바스에 배치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에대해 "좋은 뉴스다. 무기고와 병영이 폭발해 불탔다"고 밝혔다. 하이다이는 "러시아군의 리시찬스크 진격이 늦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항복하면 공격 중단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항복한다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만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가 오늘 중에도 끝이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오늘이 지나기 전 민족주의자들에게 항복하라고 명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것이 하루가 지기 전에 끝날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내건 조건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 작전을 마칠 대략적인 시한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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