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패러글라이딩대회 여는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총재

~A9-1.JPG

아시아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하동에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열린다. 지난 11일 대회 막바지 준비로 바쁜 대한민국항공회 김경오 총재를 만났다.

“국제심사위원들이 산세가 가장 적합한 곳으로 하동을 선택했습니다. 지리산 형제봉에서 이륙해 섬진강 백사장에 착륙하는 코스지요. 당장 비행장부터 건설해야 하는데 나무 한 그루 자르는 일도 쉽지 않았죠. 정부를 설득하고 3년 동안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민원기 기자>

3년 전 국제항공연맹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한 김 총재는 국내에서는 처음 치르는 이번 행사를 위해 16차례 이상 하동을 방문하는 등 관계부처 설득부터 예산 마련, 비행장과 숙소 건설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수고를 들여야 했다.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나서준 항공계 인사들의 도움과 '선택'받은 하동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큰 뒷받침이 됐다.

이번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처음 열리는 대회로 16개국 107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남녀 구분 없이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2명을 포함해 여성선수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국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개회사를 준비하느라 외국어 공부도 많이 했다는 김 총재는 “이제 선수들의 안전한 비행만을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21세기는 항공시대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항공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이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김 총재는 1949년 공군에 입대, 51년 공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56년 공군 대위로 전역했다. 국제여류비행사 연차대회 한국대표, 국제한국연맹총회 한국대표, 서울올림픽대회 부위원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거쳐 99년부터 대한민국항공회 총재를 맡고 있다.

김선희 기자sonagi@

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