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휘발유 가격 34원 상승...반짝 인하 효과 가능성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년여 만에 20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에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455원, 경유를 2263원에 판매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경유 가격이 한주만에 44원 이상 올라 다음달 1일 유류세 추가 인하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오전 전국의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2145.29원이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 오전의 2107원보다 44.35원 올랐다. 

이번주 평균 가격도 ℓ당 38원 2127.2원으로 44.5원 상승했다. 

7월 1일부터 유류세가 추가로 37%까지 확대되면 경유가격 인하효과는 ℓ당 38원이다.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유류세 추가 인하로도 경유가격을 잡는데는 역부족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ℓ당 1953.29원으로 최고가였던 2008년 7월 16일 1947.75원을 14년 만에 경신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전 휘발유 가격은 ℓ당 2128.21원으로 지난주 토요일보다 21.21원 올랐다. 

이번주 평균 가격은 1ℓ에 2115.8원으로 전주보다 34.8원 상승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 따른 휘발유 가격 하락효과는 57원으로 한주간 반짝 효과는 있을 전망이다.

휘발유 가격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던 5월 첫째주에  ℓ당 27.5원 내렸으나 이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ℓ당 2100.94원으로 전날보다 2.49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100원을 넘어선 뒤 날마다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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