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 재일동포 이상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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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당시 재일동포들은 일본사회에서 아무런 발언도 할 수 없었어요. 우리 '보자기'는 재일동포 여성이 일본여성과 손을 맺고 일본사회에 말을 할 수 있는 '무기'가 됐죠.”

일본에서 '보자기'를 통해 한국의 생활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재일동포 이상주씨를 지난 30일 만났다. 이씨는 일본에서 민족학교 교원으로 근무해 오다 2000년부터 '보자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보자기 전시회를 연 이씨는 주변 여성운동가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보자기 강연과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생활문화를 일본사회에 알리게 됐다. 지역의 기관과 시설들에서도 여유공간을 활용, 남한과 북한에서 수집하고 제작한 보자기를 전시했다.

이번이 4번째 남한방문이라는 이씨는 북한도 이미 10차례나 방문했다. 가깝게는 혈연으로 이어진 친척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지인들의 소개로 조금씩 보자기 네트워크를 엮어내고 있다. 1일 일본으로 돌아간 이씨는 이달부터 일본아시아여성자료센터에서 한국의 생활문화를 강연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지난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전범국제법정을 성사시키는 데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문의) 팩스 042-343-8803(일본)

김선희 기자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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