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

2020년 1월 13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7대 검사장 취임식에서 신임 노정연 검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0년 1월 13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7대 검사장 취임식에서 신임 노정연 검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노정연(55·사법연수원 25기) 창원지검장이 부산고검장에 올라 검찰 역사상 최초 여성 고검장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3호’ 검사장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다. 부임일은 이달 27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노정연 부산고검장을 포함해 4명이다.

앞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53)이 여성으론 처음으로 고검장급 자리인 차관 자리에 임명됐지만,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발탁 인사였다.

노 고검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시작해 대검 공판송무부장, 전주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성남지청 초임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의 ‘카풀 인연’도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엔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 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윤미향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횡령·배임·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관련 언론 보도자료에 ‘서울서부지검(검사장 노정연)은 (...) 윤 의원을 기소했다’는 표현을 넣어 자신이 사건 수사 책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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