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
노정연(55·사법연수원 25기) 창원지검장이 부산고검장에 올라 검찰 역사상 최초 여성 고검장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3호’ 검사장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다. 부임일은 이달 27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노정연 부산고검장을 포함해 4명이다.
앞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53)이 여성으론 처음으로 고검장급 자리인 차관 자리에 임명됐지만,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발탁 인사였다.
노 고검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시작해 대검 공판송무부장, 전주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성남지청 초임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의 ‘카풀 인연’도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엔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 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윤미향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횡령·배임·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관련 언론 보도자료에 ‘서울서부지검(검사장 노정연)은 (...) 윤 의원을 기소했다’는 표현을 넣어 자신이 사건 수사 책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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