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이공계로 유입되도록 교육환경·롤모델 발굴 필요하다”
“여학생, 이공계로 유입되도록 교육환경·롤모델 발굴 필요하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2.06.24 10:54
  • 수정 2022-06-26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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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T, 2022 세계여성공학인의 날 전문가 포럼

 

포럼 참여자 및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미영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안혜연 WISET 이사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 회장, 황순희 홍익대 교수, 이현주 KAIST 교수, 영상 좌측상단 애비블록(Abby Bullock, 구글 선임 SW엔지니어), 영상 좌측하단 앤드류 멜조프(Andrew N. Meltzoff, 워싱턴대 교수), 영상 우상단 Chaeyoung shin(신채영) NAMUH CEO , 영상 우하단 Qistina Kamaruddin (Asia Foundation 컨설턴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포럼 참여자 및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미영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안혜연 WISET 이사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 회장, 황순희 홍익대 교수, 이현주 KAIST 교수, 영상 좌측상단 애비 블록 구글 선임 SW엔지니어, 영상 좌측하단 앤드류 멜조프 워싱턴대 교수, 영상 우상단 신채영 NAMUH CEO , 영상 우하단 키스티나 카마루딘 아시아재단 컨설턴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안혜연, 이하 WISET)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2022 세계여성공학인의 날을 맞아 ‘공학 분야 여성인재 유입 확대 및 성 불균형 해소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시아재단, INWED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미 전문가들이 모여 공학 분야 성 불균형 해소방안과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효과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한 법안을 발의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포럼 축사를 맡았다. 그는 과학기술 중에서도 특히 공학 분야의 여성 과소대표성을 우려하며, 공학 분야의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공학 분야 성 고정관념 및 여성 인재육성 연구‘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발제와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발제는 앤드류 멜조프 워싱턴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황순희 홍익대 교양과 교수가 맡았다.

앤드류 멜조프 워싱턴대 교수가 공학분야의 여성유입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앤드류 멜조프 워싱턴대 교수가 공학분야의 여성유입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앤드류 교수는 “공학 분야에 여성이 과소대표되는 것은 ‘공학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기인하며, 이는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형성된다”며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에 영향을 끼치는 성별 고정관념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순희 교수는 공과대학 학생의 특성과 성별 차이를 만드는 변인들을 소개하고, 공학 분야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그는 “자신감 결여가 향후 엔지니어로서의 진로선택과 진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여학생의 자기 효능감을 키우기 위해 반복적인 성공 경험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한미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공학 분야 여성의 유입 확대와 육성,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견해를 나눴다.

미국 측 토론자로 나선 애비 블록 구글 선임 SW엔지니어와 신채영 NAMUH CEO는 여성공학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여성들의 이공계 유입을 독려했다. 특히, 애비 블록은 수학 전공자이지만 코딩 등 독학으로 기술을 습득한 본인의 사례를 제시하며, 남성과의 비교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측 패널로는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회장, 이현주 KAIST 교수, 정소현 삼성전자 부장이 참여했다. 오명숙 여과총 회장은 공학이 사회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가치를 여학생들에게 설명해, 그들에게 공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KAIST 교수는 본인의 미국 유학 시절을 사례로 언급하며 “여학생들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그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피드백 방식을 적용하는 등 교육 시스템 관점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혜연 이사장은 “공학 분야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학업 성취 등 능력에 대한 어떠한 차이도 없다는 무수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만연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전히 여성들의 이공계 유입이 더디다”고 지적하며 “어렸을 때부터 공학을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여성 공학인 롤모델을 적극 발굴 홍보해 여성이 이공계로 자연스럽게 유입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WISET 유튜브(Youtube) 온라인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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