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97.3원)보다 1.7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1301.2원으로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뉴시스·여성신문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97.3원)보다 1.7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1301.2원으로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을 넘었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연 저점을 경신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7.3원) 보다 4.5원 상승한 1301.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부터 전날 기록한 연고점(1297.9원)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하면서 1302.8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전 10시 50분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1296.60원으로 1290원대로 내려섰으나,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결국 130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9p(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03p(0.21%) 오른 2347.84로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2361.23까지 올랐다가 오후 2306.48까지 낙폭을 키워 전날 기록한 연저점(2342.81)도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8p(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0년 6월 15일의 693.15 이후 최저치이자 연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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