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인화물질을 뿌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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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 무단으로 주차한 20대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최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당 주차장은 형태 및 구조상 건조물의 이용에 제공되고 외부인이 함부로 출입해서는 안 되는 공간임이 객관적으로 명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적어도 건조물 침입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의 1층 주차장에 관리인이나 거주자 등의 허락 없이 1시간가량 주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건물주가 차를 옮겨달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건물에 따로 주차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는 않았다.

검찰은 당초 A씨를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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