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정책 싱크 탱크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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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여 공석이던 10대 한국여성개발원장에 서명선(51)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최송화)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심영희 한양대 교수, 조옥라 서강대 교수, 서명선 호남대 초빙교수 3명으로 압축된 최종후보들의 면접심사를 거쳐 투표로 신임 원장을 선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3년 임기를 시작하는 서 신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12년 전 연구원 생활을 통해 여성개발원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이런 개인의 이력으로 누구보다 여성개발원의 사정을 잘 알고, 식구로서 뿌리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 선정 배경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소감 일성을 밝혔다.

서 신임원장은 여성개발원의 향후 비전에 대해 “전임 장하진 원장이 이미 만들어놓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속 여성개발원의 위상 강화와, 양성평등 정책에 관한한 싱크 탱크 역할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문제는, 이를 위해 여성개발원을 얼마나 내실 있게 잘 운영해 현실화 하느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젠 여성부 등 여성 관련 부처를 넘어 정부 전 부처 정책이 젠더(gENDer) 시각을 갖고 (여성 관련 정책을) 입안하게 하는 데 여성개발원이 한층 적극적으로 기여할 때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전 부처 성인지적 관점의 정책 평가도 엄밀히 수행해야 한다”는 포부를 비쳤다.

그는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등한시돼 왔던 여성건강 부분에 전문인력을 보완해 연구에 주력할 것과, 남북 화해 협력에 관한 전문 인력과 연구로 통일시대에 대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성별 통계 연구에 주력해 그동안 통계청 자료에 근거, 재분석해 발간해 오던 <여성통계연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층 특화된 여성친화적 성별 분리자료 구축 시스템을 갖출 것도 시사했다.

서명선 신임 여성개발원장은, 사회복지학 박사 출신으로 여성개발원에서 12년간 여성과 가정복지를 연구하다 의원 보좌관을 거쳐 98년 김대중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초대 여성정책담당관이 됐다. 이후 여성부 대외협력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여성단체와 여성부 간 파트너십 활성화와 함께 공동 협력사업을 총괄 지휘해 왔다. 특히 95년 청와대 세계화추진위원회 여성사회참여확대 10대 과제 실무자로 보육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 의견을 개진하는 등 보육 전문가로서 입지도 굳혀 왔다.

여성계는 서 신임원장의 민관을 아우른 여성정책통의 이력을 들어 여성개발원의 연구작업이 향후 좀더 현장에 근접해 현실성 있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이은경 편집국장pl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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