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 프로그램’ 8월7일까지
하이브 인사이트 ‘붐박스 회고전’ 9월11일까지
타데우스로팍 서울 ‘로켓 팩토리 페인팅’ 25일~8월20일

미국 뉴욕 출신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 ⓒ타데우스 로팍 제공
미국 뉴욕 출신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 ⓒ타데우스 로팍 제공

미국 뉴욕 출신 현대미술가 톰 삭스(Tom Sachs)가 한국에 왔다. 그의 첫 국내 개인전이 22일 개막했다. 오는 9월1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인사이트와 타데우스 로팍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3곳에서 전시가 열린다.

톰 삭스는 조각가이자 공상가다. 나사, 합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조각과 단편을 짜 맞추는 브리콜라주(Bricolage)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오늘날의 과소비 방식과 물건의 짧은 수명에 의문을 제기하고, 오브제 구성 과정 전반에 걸친 인간의 흔적을 보여줌으로써 산업 생산과 예술 제작 내부의 근대적 노동과 자본 구조를 조명한다.

최근에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픽셀을 회화로 제작하고, 샤넬, 버드와이저 등 유명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대표되는 시대문화적 아이콘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작업하기도 한다.

아트선재센터는 22일부터 8월7일까지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Tom Sachs Space Program: Indoctrination) 전시를 연다.  ⓒ아트선재센터
아트선재센터는 22일부터 8월7일까지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Tom Sachs Space Program: Indoctrination) 전시를 연다. ⓒ아트선재센터
톰 삭스의 Indoctrination Center, Screw Sorting (2021) ⓒ아트선재센터 제공/Photography by Joshua White
톰 삭스의 Indoctrination Center, Screw Sorting (2021) ⓒ아트선재센터 제공/Photography by Joshua White

아트선재센터는 22일부터 8월7일까지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Tom Sachs Space Program: Indoctrination) 전시를 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 중 새턴 5호 달 탐사선(Saturn V Moon Rocket)의 브리콜라주 버전을 포함해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마련한 영상자료를 관람하고, 작가의 안내에 따라 나사를 분류하는 등 시험을 거쳐 ‘스페이스 프로그램’ 일원임을 증명하는 배지를 받을 수 있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22일부터 9월11일까지 ‘톰 삭스: 붐박스 회고전’(Tom Sachs: Boombox Retrospective)을 연다.  ⓒ하이브 인사이트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는 22일부터 9월11일까지 ‘톰 삭스: 붐박스 회고전’(Tom Sachs: Boombox Retrospective)을 연다. ⓒ하이브 인사이트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는 22일부터 9월11일까지 ‘톰 삭스: 붐박스 회고전’(Tom Sachs: Boombox Retrospective)을 연다. 작가가 20여 년간 선보인 ‘붐박스’(Boombox) 시리즈 초기작, 최근작 등 13점을 선보인다. 합판과 폼 코어, 배터리, 덕트 테이프에서 전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새것과 오래된 것을 직조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 황민현, 프로미스나인 새롬 등이 도슨트로 나선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5일부터 8월20일까지 ‘로켓 팩토리 페인팅’ 전시를 연다.  ⓒCourtesy Thaddaeus Ropac gallery | London·Paris·Salzburg·Seoul/Photo by Chunho An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5일부터 8월20일까지 ‘로켓 팩토리 페인팅’ 전시를 연다. ⓒCourtesy Thaddaeus Ropac gallery | London·Paris·Salzburg·Seoul/Photo by Chunho An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5일부터 8월20일까지 ‘로켓 팩토리 페인팅’ 전시를 연다. 작가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인 ‘로켓 팩토리’를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샤넬, 버드와이저, 코카콜라, 애플 등 브랜드 30곳의 아이덴티티가 새겨진 로켓 부품과 이들을 조립한 로켓 NFT 중 14개를 선정해 제작한 회화 14점을 선보인다. NFT 로켓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삭스의 스튜디오에서 실제 모형 로켓으로 만들어지며, 발사 후 회수돼 소유자에게 발송된다. 오는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로켓 발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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