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5개 성매매업소 가맹점 가입 홍보

경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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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성매매 업소 3곳과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를 함께 운영해 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과는 2년여간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운영진 A씨 등이 사이트 내 업소 광고비 명목으로 취득한 22억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또 범죄수익금 3억5천만원을 특정해 법원에 몰수·추징 보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성매매 홍보사이트를 통해 회원만 11만명을 모집했으며, 전국 545개 성매매 업소를 가맹점으로 가입시켜 성매매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강남에 업소를 2년 간 운영하면서 전철역 주변에 21개 오피스텔 사무실을 임차해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서버를 임대 사용했고, 성매수남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DB) 8600여 건을 ‘구글 스프레시트’ 프로그램에 별도로 관리했다. 

또 수시로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경찰 단속 차량 번호를 수집해, 업소 주변에 주차된 차량번호와 수시로 대조하며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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