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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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가 오는 20일 제주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지역에서 20일 오후부터 오기 시작한 비가 23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제주 장마 기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일본 부근에 위치해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0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1∼23일은 제주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올해의 경우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장마가 찾아왔다.

비구름은 21∼22일 남부지방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 외에도 전남, 경남 일부 지역에 비가 예상되고 22일에는 전북, 경북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 지역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쯤 이지만 올해는 21일부터 장마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등 중부 지역은 평년 기준 25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농경지 파손, 산사태 피해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남부 지역 중에서도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고 일부에서는 비가 적거나 내리지 않아 오히려 폭염 등으로 인한 영향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을 내다봤다. 

기상청은 19∼20일부터 전국의 기온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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