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8일째 1만몀 아래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발생 7130명, 해외유입 68명 등 모두 719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796명 감소했으며 1주일 전보다는 2112명 줄었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123명(15.8%), 18세 이하는 1324명(18.6%)이다.

위중증 환자는 8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많은 9명이나 나흘째 10명 아래를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416명(치명률 0.13%)이다. 

◆ 정부,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4주간 연장 

정부가 현행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4주 단위로 상황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지난달 20일 4주간의 방역상황을 평가해 확진자 격리 의무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격리 의무 해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 총리는 “전문가들은 의료대응 여력 등 일부 지표는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나, 사망자 수 등이 아직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으며 격리 의무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의 시기를 앞당기고 피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4주 단위 평가가 이뤄지기 이전이라도 방역지표가 기준을 충족하면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국민의 협조 덕분에 방역 상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방역 규제는 해제되더라도,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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