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51조4000억원...21조원 늘어
정부 통합재정수지 21조원 적자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올들어 4월까지 국세가 지난해보다 34조원 넘게 더 걷혔다, 4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000조원을 넘어섰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조5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는 기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법인세가 51조4000억원으로 21조4000억원 늘면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득세 44조6000억원으로 8조원 늘었으며 부가가치세는 39조7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 증가했다.

교통세는 4조2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줄었다. 이는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세 20% 한시인하 조치 때문이다..

4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42.3%를 기록했다. 법인세는 4월까지의 진도율이 49.4%, 부가가치세는 50.1%를 기록했다.

4월 누계 세외수입은 정부출자수입 증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조2억원 늘었지만, 기금수입은 국민연금 등 자산운용 수입이 줄어들며 7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4월 총수입은 245조9000억원으로 28조3000억원 늘었다. 4월까지 총지출은 267조3000억원으로 33조2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작년 동기보다 5조원 확대됐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폭이 1년새 7조5000억원 축소된 영향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 정부의 실질적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7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조5000억원 개선됐다.

4월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01조원으로 3월말(981조9000억원)보다 19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올해 말 국가채무가 1068조8000억원(중앙정부 1037조7000억원·지방정부순채무 3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8000억원(경쟁입찰 기준 1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고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내외 통화긴축 경계감 등으로 변동성이 지속됐다"면서 "2차 추경의 국채 축소와 이에 따른 6월 국고채 발행량 축소는 수급여건을 개선해 국채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