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국방부 "러시아군,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영 국방부 "러시아군,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6.16 08:48
  • 수정 2022-06-1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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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베로도네츠크 민간인 수천명 고립"
미, 우크라이나에 155mm 곡사포 등 추가 지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연기가 자욱한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공장 ⓒ유튜브 The Telegraph 영상 갈무리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연기가 자욱한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공장 ⓒ유튜브 The Telegraph 영상 갈무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각)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전황 분석에서 "1달 넘는 치열한 전투 끝에 러시아군이 이제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포격 사용이 많은 러시아의 도시전 전술이 시 전체에 광범위한 부수적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군과 수백 명의 민간인이 도시 상업 지대에 있는 아조트 화학 공장 지하 벙커에 피신해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이 지하에서 생존하는 동안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공장 주변에 고정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이들 부대를 다른 곳의 임무를 위해 재배치하는 일을 일시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앞서 세베로도네츠크의 80%를 장악하고 도시로 이어지는 다리 3개를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의 초토화 방식과 중포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 외곽 산업 지대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 주에서 마지막 남은 우크라이나 정부 통제 지역이다.

◆ 유엔, "세베로도네츠크 민간인 수천명 고립"

세베로도네츠크와 연결되는 다리가 모두 파괴되면서 민간인 수천명이 갇혀 있으며 필수 물자가 바닥 났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그들 중 다수는 도시의 아조트 화학 공장 아래 지하대피소에 은신하고 있다.

세배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시베르스키 도네츠 강에 있던 다리 3개와 철교 한 개가 모두 파괴돼 외부와의 연결이 끊겼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하기 위해 포격을 집중해 왔으며 도시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사비아노 아브레우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 대변인은 BBC에 "사람들이 물 없이 오래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있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도 식량과 건강 공급이 고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도시에 갇힌 사람들에게 원조를 제공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계속되는 전투로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포함한 민간인들에게 안전하게 접근할 수 없다.

러시아는 아조트 공장에 갇힌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수요일 오전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 통로가 개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미, 우크라이나에 155mm 곡사포 등 추가 지원

미 국방부가 10억달러 규모의 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의 세부항목을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정부가 지원한 예산 항목은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통령 명령과 6억5천만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안보지원법(USAI) 등이다.

두 항목의 예산으로 지원하는 무기들은 155mm 곡사포 18문, 155mm 포탄 3만6000발, 155mm 곡사포 견인전술차량 18대, 고기동다연장로켓(HiMLRS)용 로켓탄 추가분 등이다.

전술수리차량 4대와 부품 및 기타 장비, 2대의 해안 방어 하푼 미사일, 수천대의 비화무전기,  수천대의 야시경과 열상조준경 등 광학장비, 훈련·운영·관리·수송·행정 비용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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