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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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3개월간 유흥업소와 불법게임장을 집중 단속한 결과 23개 업소 모두 191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7명은 구속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3개월간 풍속범죄 전담수사팀을 투입해 대형·조직형 성매매 업소 및 불법 게임장을 집중 단속했다.

단속 결과 ▲대형 안마시술소의 성매매 영업 ▲호텔과 연계한 대형 유흥주점의 성매매 알선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오피스텔 성매매 등 14개 업소 157명이 검거됐고, 6명이 구속됐다. 환전 등 불법 게임장 9개 업소에서도 구속된 1명을 포함해 34명이 검거됐다

A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인터넷 성매매 광고를 보고 방문한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약 9년간 총 241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겼다. A씨는 10명의 시각 장애인을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장기간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재산과 범죄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181억원 상당의 안마소 건물과 범죄수익금 241억원 등 총 423억원에 대한 법원의 몰수·추징보전 결정도 받아냈다. 이는 성매매 범죄와 관련한 몰수·추징보전 사례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불법 게임장 단속에서는 업주 B씨 등 총 34명을 입건했다.

B씨는 서울 서초·강동구, 인천 남동구, 경기 성남시 등 4개 지역에서 일명 '빠칭코' 게임기 87대를 설치해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적발된 업소들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성매매 광고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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