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 인사검증 동의 21명 공개
평균 56세, 서울대 출신 다수 ‘서오남’

(왼쪽부터) 박순영, 신숙희, 왕정옥 후보.
(왼쪽부터) 박순영, 신숙희, 왕정옥 후보.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가 21명으로 압축됐다.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주를 이루며 기존 대법관 공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여성은 박순영 서울고법 인천재판부 판사, 신숙희 수원고법 판사, 왕정옥 수원고법 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은 14일 김재형(57·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군 21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후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천거된 42명의 후보자 중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심사에 동의한 현직 법관 19명과 교수·변호사 각 1명 등이다. 

심사대상자에는 △구회근 서울고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2기) △김대웅 서울고법 부장판사(19기) △김용빈 사법연수원장(16기)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18기) △박순영 서울고법 인천재판부 판사(25기) △배준현 서울고법 부장판사(19기) △서경환 서울회생법원장(21기) △신숙희 수원고법 판사(25기) △오석준 제주지법원장(19기)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23기) △왕정옥 수원고법 판사(25기) △윤준 광주고등법원장(16기) △이균용 대전고등법원장(16기)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20기) △이창형 창원지법원장(19기) △정재오 대전고법 판사(25기) △정준영 서울고법 부장판사(20기) △하명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2기) △한창훈 춘천지법원장(18기)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21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후보군 21명 중 90.1%인 19명이 현직 법관이었다. 평균 나이는 56세,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71.4%(15명)로 가장 많았다.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심사대상자를 심사한 뒤 대법관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자 3배수 이상을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가운데 3명을 골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표결을 통과해야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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