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포항시의원 당선인(비례대표)
포항여성회장, 대경여연 공동대표 역임

김은주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의회 비례대표당선인 ⓒ김은주 사무실
김은주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김은주 사무실

김은주(사진) 전 대구경북여성단체 공동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제9대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호주제에 반대하며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에 동참한 김 당선인은 그동안 '금박은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여성운동가다. 계명대에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포항여성회 회장, 대구경북여성단체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인이 시민단체를 넘어 정치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성평등 민주주의의 실현하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그동안 여성학을 공부하고 여성운동을 하면서 여성정치세력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는 했지만 정작 제 앞에 숙제가 놓였을 때는 피하고 싶었다.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할 때까지 고민의 시간도 길었고 비례대표로 추천되기까지도 쉽지 않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경각심과 제대로 할 결심, 각오를 다지며 성평등 민주주의의 실현의 장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정치영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김 당선인은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가정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성매매집결지 폐쇄 문제 해결과 포항 철강공단의 공해문제 해결을 꼽았다. 

"현재 포항에서는 옛 포항역 주변 지역의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곳에 위치한 성매매집결지문제 해결은 아직 못하고 있다. 도심 한 가운데 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방치하는 것은 여성친화도시 포항시가 책임을 방기하는 것으로 포항시와 함께 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성평등한 포항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두 번째는 포스코가 건설된 지 반세기가 지나며 지역 경제에 지대한 영향력과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경문제에서 만큼은 포항시나 포스코가 시민들의 건강이나 공해문제에 소홀했다고 본다. 포항시와 포스코와 함께 철강공단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포항이 민주당의 험지가 아닌 희망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는 시의원이 왕관을 쓰고 꽃길을 걷는 길이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 저를 관통하는 단어는 ‘무거운 책임감’이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더 겸손하고 낮아지겠다. 그리고 더 살피겠다. 한번 한다고 마음을 먹으면 결국 해내고 마는 금박은주를 잃지 않겠다”며 “포항이 민주당의 험지가 아니라 희망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밭을 갈아보겠다. 그래서 붉게 물든 경북에서 파란바람의 시원함을 선물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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