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경기 북부 양주시와 연천군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의 장이 열리고 있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구석기 축제가 펼쳐졌고, 5월 15, 16일 양일간은 양주시 전통문화 행사인 양주 별산대놀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지역문화 체험의 일일관광을 떠나보자.

양주시 - 전통문화 행사로 양주 별산대놀이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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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를 지나 의정부를 거쳐가노라면 나타나는 송추, 일영 유원지 및 장흥 관광지 등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양주시. 2003년 10월 19일 시로 승격됐다.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수도권의 일일관광 전역으로 널리 알려진 양주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2호 및 제70호로 계승되는 양주 별산대놀이와 양주 소놀이굿으로 유명하며, 조선조 전국 최대 사찰이었던 회암사지 등 많은 유, 무형의 문화 유적지가 있다.

3번 국도 의정부를 지나 보이는 산 아래 양주시청을 앞에 하고 북쪽으로 500미터를 지나면 양주시 유양동 원골마을에 위치한 하얀 돔 모형의 양주 별산대놀이 전수관을 만날 수 있다. 매년 치르는 연례행사로 양주시의 최대행사인 양주 별산대놀이 축제는 5월 15일에서 16일 약 2일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한 별산대놀이 마당에서 열린다.

▲200여 년 전 지역주민들의 풍자와 해학 전통이 면면히 내려오는 '양주 별산대놀이'는 양주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다.

양주 별산대놀이는 양주골에서 약 200년 전부터 해마다(주로 4월 초파일, 5월 단오) 한양사직골 딱딱이패(백정, 상두꾼, 건달로 구성되었다고 한다)들을 초청해 산대놀이를 놀게 했는데, 그들은 지방순회 등을 이유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까닭에 양주골 주민들이 직접 딱딱이패를 본떠 가면, 소도구 등을 제작하고 실연한 데서 유래한다.

양주 별산대놀이의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다른 전통 가면극처럼 음악반주에 춤을 겸하며 묵극적인 몸짓과 동작이 따르고 재담이라고 하는 사설과 노래를 한다. 대사는 평범한 일상회화식으로 이루어졌다.

춤사위에선 한국 민속무의 기본을 찾을 수 있으며, 가면은 사실적으로 제작돼 등장하는 인물이 총 32인이나 된다. 놀이의 시작은 길놀이로 시작되는데, 서당대와 탈을 앞세우고 풍물을 올리며 마을을 돈다. 낮 동안 주로 부유한 집에 들러 춤과 덕담을 베풀어 흥취를 돋우다가 각종 제물을 올리고 고사를 지낸 후에야 비로소 탈놀이가 시작된다. 파계승, 몰락한 양반, 사당, 무당 및 기타 서민들의 등장을 통해 현실 폭로와 함께 웃음과 탄식을 보여준다.

이번 양주 별산대놀이 행사는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 인형극과 함께 시작되며, 개막행사는 화려한 불꽃쇼로 마무리된다.

축제 주요행사로는 무형문화재 제27호인 양주 별산대놀이, 제70호인 양주 소놀이굿,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호인 양주 상여와 회다지소리, 그리고 민속 예술단체인 양주 고전음악과 양주 청소년연희단 버들소리의 공연, 사물판굿 등이다. 이 밖에 미추관현악단의 관현악 연주와 두드락 공연, 초청가수 안치환 공연, 탈만들기, 새끼줄꼬기, 짚신만들기, 그네타기, 널뛰기, 다듬이질, 투호놀이, 연만들기, 우마차타기, 가마타기 등이 마련돼 있다.

연천군 전곡리 - 구석기 시대로 돌아가는 생생한 체험

3번 국도를 따라 소요산을 지나 한탄강을 끼고 돌면 구석기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은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을 시작으로 석기와 돌망치 등 2681점의 유물이 발견된 한반도 최대 규모의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남과 북이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접경 지역인 이곳 연천군 전곡리에서 5월 1일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제12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가 연천군 주최로 열렸다.

축제의 막을 연 5월 1일엔 퍼레이드 카와 함께 구석기 의상과 소품을 착용한 퍼포머들의 연천 나들이가 연천에서부터 전곡리 선사유적지까지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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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전곡리에 위치한 구석기 유적지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유물이 출토된 곳으로, 올해까지 12번째에 걸쳐 구석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 참가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 학습하는 구석기 시대 움집 짓기와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퍼포먼스.

이번 행사에선 구석기 퍼포먼스, 중국기예단 공연, 가족 레크레이션, 타악 퍼포먼스 KATA와 브라질 삼바,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 경희대태권도 시범단과 응원단의 공연, 한미합동 군악연주회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 구석기 체험학교, 선사시대 체험파크, 선사문화 전시 등도 부대행사로 함께 마련됐다.

양주, 동두천, 연천=이복형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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