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을 향해 포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탱크부대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탱크부대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주의 일부 영토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동부에서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헤르손 지역에서 일부 영토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탈환 지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헤르손주를 장악했다.

러시아가 완전 점령을 위해 총공세에 나선 동부 돈바스 전선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은 계속 전투를 벌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첨단 화력에 대항하기 위해 적군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무기 사용이라고 지원을 촉구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그들(러시아군)은 파리처럼 죽어가고 있다"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의 손실은 우리의 손실보다 훨씬 크다"며 세베로도네츠크 남쪽에 있는 루한스크주 히르스케, 포파스나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오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 위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AFP통신에 "벨라루스 국경 부근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지 않고 있지만, 내일은 어떠한 시나리오도 가능한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키이우와 도시 주변에서 방어선 준비, 잔류 병력 훈련 등 진지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침략 후 키이우 점령에 초점을 맞췄으나 현재는 동부, 남부 지역을 장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러시아 대리법원, 우크라이나 용병 영국인 등 3명 사형선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붙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대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영국인 에이든 아슬린과 숀 피너, 브라힘 사우둔이 용병으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해당 법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소속이다.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전쟁 포로를 보호하는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판결을 비난했다.

영국인들의 가족들은 그들이 용병이 아닌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오랫동안 복무했다고 주장해 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남성 측 변호인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애슬린과 피너에게 내려진 사형선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의 석방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는 영국 외무장관은 "합법성이 전혀 없는 엉터리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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