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구 송해길 입구에 세워진 송해 동상 앞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홍수형 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송해길 입구에 세워진 송해 동상 앞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홍수형 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송해길 입구에 세워진 송해 동상 앞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 있다. 

현역 최고령 국민 MC로 불리는 방송인 송해(송복희) 씨가 8일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씨의 가족은 오전 8시 22분경 소방 당국 등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자택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송씨는 올해 들어 잦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돼 치료받기도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34년 동안 이끌어온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송씨는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나 1950년 6.25 전쟁 중에 혈혈단신 남하해 두고 온 어머니와 여동생을 그리워했다.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으며 국내 방송 중 가장 역사상 장수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에 이름이 올랐다. 

빈소는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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