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가은(사진=신한은행 제공)
첼리스트 김가은(사진=신한은행 제공)

첼리스트 김가은(20)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어빈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김가은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해 우승했다. 이번 대회 1위와 함께 바흐의 곡을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파블로 카잘스 특별상도 받았다. 1만3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페닌술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 등도 주어진다.

미국 첼리스트 어빈 클라인이 1985년 창설한 이 콩쿠르는 만 15~23세 신진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부문 현악 주자들이 경연한다.

이 대회의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2년 김민지 이후 20년 만이다. 2017년 박규민이 바이올린 부문 3위를 거두기도 했다.

김가은은 “우승도 기쁘지만 바흐 연주곡 최고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파블로 카잘스 특별상도 함께 받아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여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리사이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에 재학 중인 김가은은 2018년 제10회 신한음악상 첼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각종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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