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인 가구, 스토킹 범죄 피해 우려 주민 등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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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안심장비 지원사업 포스터 ⓒ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주거 침입 범죄 예방 등 주민들의 안전한 거주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장비 지원사업 ‘난 안전하게 산다’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구는 여성 1인 가구 138곳을 대상으로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사업 분야와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구는 안심홈세트 외에도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안전물품’ 지원을 서대문구가족센터와 함께 추진한다.

‘안심홈세트’는 △현관문이 완전히 열리는 것을 막아주는 ‘이중잠금장치’ △외부로부터 문 열림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주는 ‘문열림센서’ △창문이 일정 정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는 ‘창문잠금장치’ △외부 침입과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가정용 CCTV’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전세 보증금(월세는 전세 환산가액) 2억5000만원 이하의 1인 여성 가구와 한부모가구, 범죄 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 가구다. 단, 아파트 거주자와 자가 소유자는 제외된다.

4가지 전체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현관문 이중잠금장치’는 설치 전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안전물품’은 스토킹 등 젠더 폭력을 당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관내 남성과 여성들에게 일상 생활공간의 보안 강화를 위해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귀가 전후 휴대폰으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과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CCTV’다. 또한 ‘문열림센서’와 ‘경찰용 호루라기’ 가운데 희망하는 1개를 지원한다.

구는 경찰서가 추천하는 신변보호대상자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성범죄 등의 피해로 인한 사건접수증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도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7월 8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지원 대상은 주거 형태와 안전 취약 정도를 심의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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