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년여 만에 20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에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455원, 경유를 2263원에 판매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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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ℓ당 평균 2026원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일 오후 전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1ℓ에 2026.62원으로 전날보다 2.77원 올랐다. 지난 2008년 전국 평균 경유가격을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경유 가격은 지난 5월12일 1ℓ에 1953.29원으로 2008년 7월16일(1947.75원/ℓ) 기록을 14년 만에 넘어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5월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넘어섰고 이달 2일 2010원선을, 6일 다시 202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서울의 경유 가격이 1ℓ에 208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2003원으로 가장 쌌다.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ℓ에 2034원으로 2.59원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이 1ℓ에 210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201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가 지난 5월 유류세를 법정 인하율 한도인 30%까지 모두 내리면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잠깐 내렸으니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6월부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해 생계형 사업자 구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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