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17개 시·도 교육감 당선자 평균연령 64.6세
여성 9명 출마해 2명(11.76%) 당선
서울 조희연 3선·울산 노옥희 재선
경기 임태희...최초 보수 경기교육감
진보-보수 치열한 경합 구도 형성

6·1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당선자 중 여성은 강은희 대구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2명이다.  ⓒ여성신문
6·1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당선자 중 여성은 강은희 대구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2명이다. ⓒ여성신문

6·1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당선자 중 여성은 2명뿐이다. 평균 연령은 64.6세다. 진보 성향 후보는 9곳, 보수 후보는 8곳에서 당선돼 치열한 경합 구도가 형성됐다.

여성 후보 9명 중 당선자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2명뿐이다. 서울, 대전, 광주, 세종(2명), 강원, 경북 교육감에 출마한 여성들은 낙마했다.

당선자 17명 중 최고령자는 설동호(71) 대전교육감, 최연소는 강은희(57) 대구교육감이다. 60대(14명)가 82.35%였다. 당선자 중 9명(52.9%)은 현직 교육감이다.

서울, 인천, 울산, 광주, 세종, 충남, 전북, 전남, 경남 9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대표적 진보 교육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선에 성공했다. 보수 후보(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후보)들의 총득표율이 50%를 넘었으나,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조 교육감이 승리했다.

보수세가 강한 경남·울산에선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들이 당선됐다. 생물학적 성교육·성폭력 예방교육을 넘어 성 인권과 존중을 다루는 ‘포괄적 성교육’ 도입에 앞장서 온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 부산, 대구, 강원, 충북, 경북, 제주 7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경기에서는 2009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래 처음으로 보수 성향 교육감이 나왔다.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자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교육 정책을 비판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대전에선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14곳을 석권했는데, 이제 진보·보수가 치열하게 경합하는 구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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