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년여 만에 20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에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455원, 경유를 2263원에 판매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년여 만에 20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에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455원, 경유를 2263원에 판매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율 확대 이후 잠깐 하락한 뒤 4주째 상승하고 있다. 4일 현재 휘발유 가격은 1ℓ에 2022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오전 기준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1ℓ에 2022.48원으로 전날보다 1.64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ℓ당 2014.61원으로 1.18원 상승했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넘어선 뒤 가격차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6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9.3원 오른 ℓ당 2013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2008.4원으로 전주 대비 8.1원 상승했다.

정부가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면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하락했지만 둘째 주 다시 1.9원 상승했다. 이후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2087.2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23.2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74.2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21.9원 상승한 ℓ당 1988.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보다 24.8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2021.8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199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ℓ당 2018.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988.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5월 넷째 주 배럴당 109.6달러, 6월 첫째 주 113달러로 3.4달러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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