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53대·인력 2400명 투입 주불진화 작업

경남 밀양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 북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9시 기준 추정 피해면적은 676㏊이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544㏊보다 100㏊ 이상 확대됐다.

진화율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62%에서 45%로 낮아졌다. 밤사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천여 명이 진화작업을 했지만 불을 끈 일부 지역에 산불이 되살아나 피해구역이 넓어졌다.

건조한 날씨에다 짙은 안개, 수시로 변하는 바람 방향 탓에 진화가 더딘데다 임도가 없고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이날 헬기 53대와 산불 전문 진화대원, 공무원 외에 국방부가 지원한 군병력 550여 명 등해 24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공중진화와 함께 대규모 인력이 지상 진화를 병행하며 주불을 끌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한 불은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번졌다. 인명, 재산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사흘째에도 '산불 3단계', 소방청은 부산·대구·울산·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자원을 동원하는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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