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고금숙, 이주은, 양래교/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고금숙, 이주은, 양래교/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한국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으로 주목받아온 ‘알맹상점’ 세 명의 공동대표가 쓴 책. 플라스틱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 모인 ‘쓰레기 덕후’들이 알맹상점이라는 가게를 내기까지의 고군분투기부터,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 시민들과 함께하는 캠페인까지.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지침을 주는 책이다.

고금숙, 이주은, 양래교/위즈덤하우스/1만6000원

난생처음 베이킹(김보미/티라미수 더북) ⓒ티라미수 더북
난생처음 베이킹(김보미/티라미수 더북) ⓒ티라미수 더북

난생처음 베이킹


빵은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 만큼 빵에 진심인 저자 김보미가 쓴 에세이. 그에게 빵은 단순히 먹을거리가 아니다. 방송작가와 국제구호 개발 NGO 콘텐츠 기획자 등 10여 년의 직장인 생활 동안 그에게 빵은 긴급구호 물품이자 외로운 마음과 힘든 몸을 달래주는 치료제였다. 저자는 이제 카페 사장으로서 매일 빵을 구워내며 다른 이들에게 빵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빵이라는 주제로 삶을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

김보미/티라미수 더북/1만4000원

다이브(단요/소설Y) ⓒ소설Y
다이브(단요/소설Y) ⓒ소설Y

다이브


2057년 홍수로 물에 잠긴 한국.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노고산을 중심으로 물속에서 옛날 물건을 건지는 물꾼 소녀 ‘선율’은 어느 날 기계 인간 ‘수호’를 찾게 된다. 수호는 원래 인간이었지만 죽기 직전 뇌 스캔을 받아 기계로 다시 태어난 존재다. 수호는 자신에게 잃어버린 기억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선율은 수호와 함께 수호의 기억을 찾기로 결심한다. 생생한 묘사와 섬세한 문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단요/소설Y/1만4000원

3‧1 민족성지 태화관은 어떻게 여대가 됐나(김태은/스타북스) ⓒ스타북스
3‧1 민족성지 태화관은 어떻게 여대가 됐나(김태은/스타북스) ⓒ스타북스

3‧1 민족성지 태화관은 어떻게 여대가 됐나


3·1운동 발상지 태화관에서 탄생한 태화여자관이 101주년을 맞은 올해, 책은 3·1운동이 한국 여성의 삶과 여성사에 미친 영향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태화관을 조명한다. 태화여학교가 성신여대로 발전한 사실부터 태화관에서 어떻게 한국 여성운동의 초석이 다져졌는지까지. 한 여자대학의 근원을 파헤치며 한국 여성 교육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훑어내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김태은/스타북스/2만원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박상현/세종서적) ⓒ세종서적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박상현/세종서적) ⓒ세종서적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미술작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보면 도시도 커다란 미술관이 된다. 저자는 도시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미술로 재해석해 풀어낸다.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 논쟁을 통해 풀어낸 고대 로마인의 건축 이야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풀어낸 ‘파란색’에 대한 이야기 등 미술사와 작품들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박상현/세종서적/1만8000원

여자에게도 최고의 의학이 필요하다(엘리슨 맥그리거/김승욱 옮김/지식서가) ⓒ지식서가
여자에게도 최고의 의학이 필요하다(엘리슨 맥그리거/김승욱 옮김/지식서가) ⓒ지식서가

여자에게도 최고의 의학이 필요하다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졸피뎀의 경우 여성이 남성과 같은 양을 사용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입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남성 중심 의학으로 인해 여성들의 건강은 위협당해왔다. 이 책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당연한 진리인 ‘최고의 의학이 필요하다’가 실현되지 않는 의학계에 경종을 울린다.

앨리슨 맥그리거/김승욱 옮김/지식서가/1만 7000원

여름의 문(가와카미 미에코/책세상) ⓒ책세상
여름의 문(가와카미 미에코/홍은주 옮김/책세상) ⓒ책세상

여름의 문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와 함께 ‘헤븐’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의 신작이다. 주인공인 소설가 나쓰메 나쓰코가 늦은 나이에 정자를 제공받아 아이를 낳고 싶어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신과 출산, 육아는 축복’이라는 획일적 관념에서 벗어나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의 근본부터 되짚어보게 만든다.

가와카미 미에코/홍은주 옮김/책세상/1만 6800원

엄마, 가라앉지 마(나이젤 베인스/황유원 옮김/싱긋) ⓒ싱긋
엄마, 가라앉지 마(나이젤 베인스/황유원 옮김/싱긋) ⓒ싱긋

엄마, 가라앉지 마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북디자이너인 나이젤 베인스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이 책은 베인스의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2년 동안의 과정을 담아냈다. 만화와 소설이 결합된 그래픽 노블의 형식으로, 독자들은 무거운 주제를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치매의 발병과 증상·사회복지 시스템까지 알아갈 수 있는, 치매를 앓는 주변인이 있는 이들에겐 필독서다.

나이젤 베인스/황유원 옮김/싱긋/1만 6800원

내 딸이 여자가 될 때(메리 파이퍼·새러 파이퍼 길리엄/안진희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내 딸이 여자가 될 때(메리 파이퍼·새러 파이퍼 길리엄/안진희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내 딸이 여자가 될 때


1994년 출간 당시 십 대 자녀 교육의 바이블로 평가받았던 ‘내 딸이 여자가 될 때’가 출간 25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 임상심리학자 메리 파이퍼는 이번 작업을 딸 새러와 함께했다. 엄마인 메리, 딸인 새러, 그리고 손녀딸까지 약 50년을 넘나들며 여자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다루는 한편 과거에도 지금에도 여자아이들을 괴롭히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메리 파이퍼·새러 파이퍼 길리엄/안진희 옮김/문학동네/1만 9500원

퀸즐랜드 자매로드(황선우·김하나/이야기나무) ⓒ이야기나무
퀸즐랜드 자매로드(황선우·김하나/이야기나무) ⓒ이야기나무

퀸즐랜드 자매로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황선우, 김하나 작가가 함께한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이 2019년 퀸즐랜드로 떠나 브리즈번과 골든코스트 등을 방문하며 보고 느꼈던 것들을 담았다. 유쾌한 동거담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두 사람의 여행기는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죽어버린 여행세포에 심폐소생술을 해줄 것이다.

황선우·김하나/이야기나무/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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