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원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에 출연한 모세스 잉그램 ⓒ스타워즈 홈페이지
스타원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에 출연한 모세스 잉그램. ⓒ스타워즈 홈페이지

디즈니+의 스타워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에 출연한 흑인 배우 모세스 잉그램이 수백건의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잉그램의 인스타그램에는 "너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너는 형편없는 루저다", "너는 다양성 직원이고 너의 역할은 사랑받거나 거억되지 않을 거야" 라는 등의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

그 중 일부는 흑인을 비하하는 말이 포함됐다고 잉그램은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아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 증오를 막기 위해 누구도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스타워즈 제작사는 그를 옹호하면서 '오비-완 케노비'에서 리바로 데뷔한 잉그램을 "대단히 환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제작사는 "누군가 그녀가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우리는 저항할 수 밖에 없다"며 "스타워즈 은하에는 2천만 종 이상의 지각 있는 종들이 있다.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마세요."라고 강조했다.

스타워즈 오비-완 케노비는 디즈니+가 제작한 시리즈로 알렉 기네스, 이완 맥그리거, 모세스 잉그램 등이 출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7일 공개됐으며 한국에서는 6월 8일 공개될 예정이다.

모세스 잉그램은 리바역을 맡았으며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은 첫 유색인종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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