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은 승진·영예 아니고 봉사하는 자리”
“추기경은 승진·영예 아니고 봉사하는 자리”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2.06.01 10:44
  • 수정 2022-06-0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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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신임 추기경
한국인 네 번째 서임
유흥식 신임 추기경 사진=한국주교회의 제공
유흥식 신임 추기경 사진=한국주교회의 제공

한국인으로 네 번째 추기경에 서임된 유흥식(71) 대주교는 “추기경 임명을 통해 보편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교황님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새 추기경으로 임명된 소감을 지난달 3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의 국제 전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추기경은 천주교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직급의 성직자다.

유 신임 추기경은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보편 교회를 위해 더 많이 봉사하도록 부름 받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추기경은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79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83년 귀국 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다.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지난해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 신학교 사제 양성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제전화를 통해 “성직자성 장관 임명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은 한국 천주교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추기경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에도 주님의 인도가 늘 함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빛이 돼 주시고, 대한민국과 세계 가톨릭교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 대주교는 “크로아티아에서 업무를 보던 중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 서임 연락을 예고 없이 받았다”며 “순교자의 피로 일군 한국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위상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대통령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고, 윤 대통령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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