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
6월 18일까지 수도권 곳곳서 열려
3년 만에 모든 객석 개방
개막작은 해외 초청작...샤론 에얄 안무
대전예술의전당과 협업 작품도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 개막작은 이스라엘 출신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이 가이 베하르(Gai Behar)와 함께 이끄는 L-E-V의 ‘Love’ 시리즈 중 ‘Chapter 3 : The Brutal Journey of the Heart’다.  ⓒL-E-V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 개막작은 이스라엘 출신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이 가이 베하르(Gai Behar)와 함께 이끄는 L-E-V의 ‘Love’ 시리즈 중 ‘Chapter 3 : The Brutal Journey of the Heart’다. ⓒL-E-V

춤의 마법에 빠질 시간이다. 한국 현대무용 축제,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가 오는 6월 1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이래 3년 만에 모든 객석을 개방했다. 디올과의 파리패션위크 협업 등으로 명성을 떨친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Sharon Eyal)의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사)한국현대무용협회(이사장·MODAFE 조직위원장 이해준)가 주최하는 축제로 올해 41회째다. 주제는 ‘Let's Feel the MODAFE Magic!’. 힘든 시간을 잊게 해줄 마법 같은 춤의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MODAFE 역사상 최장 기간, 최다 극장에서 열린다. 36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및 소극장 드림에서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이스라엘 출신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이 가이 베하르(Gai Behar)와 함께 이끄는 L-E-V의 ‘Love’ 시리즈 중 ‘Chapter 3 : The Brutal Journey of the Heart’다.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6월 3일~4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사)한국현대무용협회의 협업 ‘MODAFE×Spring Festival 공동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 확장과 한국 현대무용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지난 4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이어 더 많은 관객과 만난다. 정석순, 박관정, 이동하, 전미숙 안무가가 과학기술의 발전 속 인간 소외, 메타버스 등을 주제로 독창적 작품을 선보인다.

김세현 대전예술의전당 기획운영팀 차장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출신 예술인들이 좋은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년에도 무용의 발전 위해 지역에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20주년을 맞는 대전예술의전당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사)한국현대무용협회의 협업 ‘MODAFE×Spring Festival 공동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정석순, 박관정, 이동하, 전미숙 안무가가 참여했다. ⓒMODAFE 2022 제공
대전예술의전당과 (사)한국현대무용협회의 협업 ‘MODAFE×Spring Festival 공동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정석순, 박관정, 이동하, 전미숙 안무가가 참여했다. ⓒMODAFE 2022 제공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보대사 배우 정인선, 운영위원회 및 참여예술가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MODAFE 2022 제공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보대사 배우 정인선, 운영위원회 및 참여예술가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MODAFE 2022 제공
한국 현대무용 축제,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가 오는 6월 18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열린다. ⓒ(사)한국현대무용협회
한국 현대무용 축제,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2)가 오는 6월 18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열린다. ⓒ(사)한국현대무용협회

경쟁부문 ‘MODAFE Collection’에는 Crayon Dance Project, 리케이댄스, 블루댄스씨어터2, 권효원앤크리에이터스, The Park Dance,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가 출연한다.

국제 협업작, 이스라엘에 초점을 둔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12H Dance의 ‘Grenz.land KOREA’는 한국에 사는 다양한 이민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한 멀티미디어 전시/무용 작품이다. ‘국경’, ’경계’, ‘이민자’를 주제로 한 무용 작품 ‘Grenz.land’의 한국 버전이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Gil Kerer Dance의 ‘Concerto for Mandolin and String in C Major by Vivaldi’, Project Square House의 ‘Autopsia’, JPARK, BREACH의 ‘CROSSWALK’ 등이다.

지금 주목할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The New Wave’ 세션도 마련됐다. 두아코 댄스컴퍼니의 김광민, 정진우 안무가의 ‘1℃’, 장인지프로젝트 장인지 안무가의 ‘감시’, C.Sense 이대호 안무가의 ‘낙원’, 아트프로젝트보라 설립 멤버 최소영 안무가의 ‘별양(別樣)’, NANI Dance Project 육난희 안무가의 ‘Talk about Death’, 정예림댄스프로젝트 정예림 안무가의 ‘퍼스트휴먼’, R.A 컴퍼니 위보라 안무가의 ‘봄의 제전 ver2- L’evolution‘, 온앤오프무용단 안무가 한 장호의 ’Warm Body‘, 김지욱 안무가의 ’FEATHERWEIGHT‘ 등이다.

정보경댄스프로덕션의 ’각시 - Let's Feel the 각시 Magic‘, Maholra Company의 ’짓‘, 최지원 안무가의 ’달의 빛금‘, 나연무용단의 ’꽃의 변주 - 달을 그리며 꾸는 꿈‘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우수 신인 안무가로 선정된 ‘Spark Award’ 수상자 정하늘 안무가를 포함해 상위 4팀은 오는 6월 8일 수요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재공연을 펼친다.

앞서 13일~22일 열린 전야제(Pre-Festival)에서 경기도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밀물현대무용단, System on Public Eye, 툇마루 무용단, 두아코 댄스컴퍼니가 각각 작품을 올렸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인선은 이날 (왼쪽부터) 무용예술영재 권지원, 정윤서, 강희수양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MODAFE 2022 제공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인선은 이날 (왼쪽부터) 무용예술영재 권지원, 정윤서, 강희수양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MODAFE 2022 제공

한편 올해 기자간담회는 축제가 시작된 13일로부터 2주가 지난 31일 열렸다. 26일 본 행사 개막 후로도 5일이 지나서야 공식 홍보 행사를 연 셈이다. 이에 대해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협업하던 해외 단체가 올 초 한국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내년으로 일정 변경을 원했다. 3월 대통령선거, 5월 대통령 취임식 등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외에도 공개할 수 없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인선은 이날 무용예술영재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는 ”음악과 무용, 공연 예술로부터 연기 영감을 얻는다“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MODAFE와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MODAFE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관객들과 함께했다”며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법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티켓 예매 방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http://theater.arko.or.kr, 02-3668-0007)와 국립극장 홈페이지(http://ntok.go.kr, 02-2280-4114), 인터파크 홈페이지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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