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 7개월만에 감소

4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주춤하면서 4월 산업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3개 부문이 모두 감소한 것은 26개월 만에 처음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7% 감소했다.

숙박·음식점, 협회·수리·개인 등 서비스업(1.4%)은 늘었으나 반도체, 식료품 등 광공업(-3.3%)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고무·플라스틱(0.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3.5%), 식료품(-5.4%)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11.5%), 협회·수리·개인(8.7%)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의약품, 음식료품 등에서 판매가 줄어 0.2%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7.7%),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약품 등 비내구재(-3.4%)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7.5% 하락했다.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1.4%) 투자가 모두 줄어 11.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5.0%) 및 공공(28.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토목(3.0%) 및 건축(0.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4% 늘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증가했으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는 증가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p 내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산업,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어 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으며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라며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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