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죽은 개구리... 서울교육청 경위 조사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돼 서울시 교육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30일 서울 강서구 한 고등학교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학교 측은 해당 김치를 전량 폐기하고 김치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경위 조사에 나섰다.

당시 1070여명의 학생과 86명의 교직원이 배식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급식분까지 포함해 해당 납품업체에서 받은 김치를 모두 반품했다. 이 학교와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고 있는 재단이 같은 1개 중학교와 2개 고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있었던 열무김치는 납품 업체에서 식자재를 세척, 가공해 만든 완성 식품으로, 본교 급식실에서는 이를 납품받아 그대로 배식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식품을 납품한 업체 대표는 해당 업체의 잘못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치 납품업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김치 공급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