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30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역 인근 유세
김은혜 후보 재산 축소 신고 비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이전하고 분당 신도시 정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역 부근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성남시 비전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 비판하며 “김은혜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공약 이행률이 18%”라면서 “경기도지사에 말만 잘하고 남 대변하는 말꾼이 돼야겠냐, 아니면 오랜 국정 경험과 나라 살림을 책임지며 경제 운영을 총괄했던 일꾼이 돼야겠냐”고 외쳤다.
이어 김 후보는 3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하며 “김은혜 후보가 다 합쳐 17억 정도를 축소 신고했다”며 “경기도지사에 거짓말하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은혜 후보의 KT특혜채용 청탁 의혹을 지적하면서 “관훈 토론회 때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바로 그날 밤 재판과정에서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낙하산 인사로 KT 전무자리에 간 걸로 모자라서 젊은이들 가슴에 못을 박는 청탁 비리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성남과 자신의 인연을 강조하며 “15살 때부터 성남에서 살았고, 17살 때 여섯 식구 가장이 되어 직장생활을 한 곳도 성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여섯 식구 키우기 위해서 모란 중앙시장에서 일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 선거가 박빙이라고 한다. 왜 특권층과 서민·국민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박빙이어야 하냐. 너무 억울하지 않냐”고 호소했다. 그는 경기도 지도를 꺼내 들고 시·군에 비전을 제시하며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로 성남시에 하얀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유세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