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법원에 보석 신청

수십여 명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모 기업 회장 아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수십여 명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모 기업 회장 아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성 수십 명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업 회장 아들이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4단독 김창모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공범인 그의 비서 B씨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A씨는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하고 B씨에게 촬영하도록 신호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37명의 나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역시 여성 3명의 나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언론을 통해 불법촬영 의혹이 제기되자 출국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된 후 구속된 바 있다. 이후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A씨와 B씨는 지난 20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들은 내달 1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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