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동부 최전선 하르키우 방문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의 우크라이나 군 주둔지역에 집중 포격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의 우크라이나 군 주둔지역에 집중 포격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는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각) 지난 24시간 동안 300명 이상의 국가주의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나센코프 대변인은 "드니프로에서 우크라이나 SU-25 전투기를 격추시킨 러시아 방어 시스템을 포함한 다른 우크라이나 군사 목표물들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총 300명 이상의 민족주의자와 최대 50대의 우크라이나 군대와 특수 장비가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세리이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와 그 주민들을 조직적으로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세리이 하이다이는 이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지역의 가장 동쪽 지역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번 테러로 더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아파트와 영화관을 포함한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도로를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이 후퇴했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가 "자신을 위해 어떤 결과를 내려고 한다"며 말한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 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무기고가 미사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러시아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드니프로에서 우크라이나 SU-25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동부 최전선 하르키우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전선을 방문했다.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동부전선 하르키우 지역의 군대를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키이우 지역을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러시아군이 물라난 뒤 2주간 평온을 유지했으나 러시아군은 최근 다시 포격을 재개했다. 하르키우는 여전히 러시아군 포격의 사정거리 안에 남아있다. 젤렌스키가 방문한 뒤에도 몇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탄조끼를 입고 폐허가 된 하르키우시를 돌아봤다.

그는 병사들에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방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역 안보책임자를 해임했다.

러시아군은 4월과 5월 사이에 주변 도시에서 철수 했으며 하르키우에서 탈출한 일부 사람들이 돌아오고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