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29일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집중유세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약 비판

ⓒ여성신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여성신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송영길 후보가 내놓는 공약을 보니 이분이 지도자 반열에 올랐던 민주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마음가짐”이라며 비판에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29일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지지 연설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을 하나하나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서울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울시 개조 프로젝트라는 것을 민주당 후보인 송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하는 날 아침에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했다.

이어 오 후보는 “DDP 근처를 서울의 패션 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그 대개조 프로젝트의 첫 번째다. 그런데 십오 년 전에 제가 패션으로 브랜드를 만들어서 아시아의 패션 중심으로 상권으로 만들겠다고 시작한 게 DDP였다. 그런데 인제 와서 그것을 대개조 프로젝트라고 하는 것을 보고 이분이 서울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고 공부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대문 일대를 ‘패션 허브’로 개조하고 서울을 ‘스마트브레인 도시’로 개조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 후보는 29일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여성신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여성신문

또 오 후보는 송 후보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유 임대단지 54개 중 25단지에 지하 물류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공약에 대해서도 “물류단지가 들어가면 온종일 트럭이 들락날락한다. 이게 그분들을 위하는 거냐”라고 비판하며“서민 약자를 위하는 정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 힘이라는 것 이번 기회에 똑똑히 지켜봐 주시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오 후보의 말을 듣는 지지자들은 오 후보의 말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의 지지자라고 자신을 밝힌 이모(54)씨는 “오 후보가 경험도 많고 서울 살리기에는 적합한 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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